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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호스팅 창업이야기 3편
목록- 나우호스팅 16일 전 2025.03.2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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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정리하면서 몸과 마음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주식의 경우 버튼 한번으로 모든게 정리되니 엄청나게 편하지만 제가 임대한 사무실은 엘리베이터도 없었고 게다가 서버는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이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내가 사무실을 얻는다면 무조건 엘리베이터 있는 곳으로만 얻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지금생각해도 중요!)
제가 그 많은 서버중에 왜 슈퍼마이크로 24베이 서버를 선택했냐면 바로 하드디스크 때문이였습니다.
부팅용,서비스용,백업용,스페어용 4개의 용도를 모두 충족하려면 최대한 디스크가 많이 들어가야하는데
제가 보유한 서버중에는 슈퍼마이크로 24베이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행이였던것은 슈퍼마이크로 서버들은 대부분 소음이 심합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제가 구매했던 서버의 파워는 SQ가 붙은것이였죠!(슈퍼콰이어트) 서버가 조용합니다.
이 서버 1대를 가상화로 시작하였고 서버의 사양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시피유 XEON 2697V2 X 2개
메모리 512GB
하드디스크 3Tb 20개가량
SSD 2~3개
10G 랜카드 듀얼포트 2개
이 사양의 셋팅이였습니다.
이 서버를 셋팅하고 가상화 서버로는 XCP-NG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곤 당시에는 프리나스였지만 지금은 투루나스죠 그것을 가상화로 설치하였고
10G 랜카드 1개와 서버의 전면 24베이 스토리지를 프리나스에 패스스루 하였습니다.
lsi 2308 스토리지 컨트롤러라서 투루나스 사용하기에 적합했습니다.
랜카드가 듀얼포트이고 각 포트마다 패스스루가 가능하기에 트루나스랑 XCP-NG랑 랜카드 1개로 10G로 통신을 하였습니다.
웃기게도 랜카드에 2개의 포트가 있다면 두개를 그냥 연결해줬죠(잘 작동합니다)
(나머지 하나의 10G 랜카드는 확장용으로 쓸려고 했으나 해당 서버를 폐기할때까지 확장할일은 없었네요)
이렇게 가상서버에 스토리지 서버를 가상으로 구축해서 24코어에 512기가에 60테라바이를 가용할수 있는 단독 서버가 탄생하였습니다.
채굴장에서 설치했던 수십대의 서버들 4개의 무지막지한 스위치 그리고 그 스위치에 물린 트루나스 스토리지들
이런 거창한 시스템이 아니여도 슈퍼마이크로 서버는 참 훌륭했습니다.
트루나스가 서버 전면에 있는 24개의 디스크를 직접 스마트정보를 받을수 있어서 상태를 쉽게 파악할수 있었고
24개의 베이중에 스페어로 빼놓은 베이에는 언제든지 다른 디스크로 바꿀수 있게 해줘서 아주 든든했습니다.
하드디스크 베이가 모자란다면 아마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하고 저는 항상 불안했을것입니다.
정말이지 서버운영은 고가용상태에서 디스크를 언제든 갈아끼울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하는게 핵심일듯 합니다.
이렇게 서버셋팅을 완료하였고 이때 저는 또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서버로 어떤 호스팅을 할수 있을까... 코어수 24개 밖에 안되는데 가상서버 호스팅이 가능할까... 이런 의문을 계속 품으면서...
웹호스팅을 할까 서버호스팅을 할까 계속 고민하다가 무료 웹패널 VESTACP를 발견하였고 이 패널로 호스팅 서비스가 가능한지 몇번이고 설치하였고
한참을 테스트를 했습니다. 내장된 백업은 어떻게 돌아가는거고 복구는 어떻게 되는건지 vestacp의 nginx서버와 아파치서버간 어떤식으로 통신하는지
왜 이렇게 설치를 해놓은건지 파악하면서 이해를 하게되었고 쓸건 쓰고 뺄건 빼는 식으로 해서 저는 vestacp를 이용해서 웹호스팅을 하기로 맘을 먹게됩니다.
사실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웹사이트를 유지 관리 한다는 부담이 엄청나게 컸습니다.
하지만 채굴장 서버실 운영 당시 서버 호스팅 문의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궁금해 하는 사람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서버호스팅을 시도 했던것도 보안에 대해서 서버호스팅 사용자가 알아서 해야되는 부분이라서, 저에게는 부담이 적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웹호스팅을 하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어떻게 서비스를 할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이당시 제 마음가짐은 이거 아니면 더이상 나는 웹개발로 할게 없다는 심정이였습니다.)
웹호스팅 서비스 사이트가 넘쳐나는데 사람들이 왜 내가 만든 허접한곳에 와서 쓸것이며, 그사람들이 대체 무슨 메리트를 느낄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돈은 못벌어도 사용자는 끌어보자(이 결정때문에 지금도 돈을 못범....ㅠㅠ)라는 생각으로 국내 호스팅 사이트들 어지간한곳 다 훑어보면서
말도안되는 가격을 책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또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싼들 (저혼자말:너라면 호스팅 싸다고 니거 사이트 맞기겠냐?) 이런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또 하나 매리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무때나 낮이고 밤이고 고객이 가입 하고나서 돈 입금을 하든 안 하든 바로 쓸 수 있게 하자는 거였습니다.(자동화)
이 두가지 메리트를 가지고 가면 누군가는 쓰겠지 라는 생각으로 서비스 구성을 확정하였고 마지막으로 도메인을 어떻게 만들까 하다가 이거는 아주 금방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금 바로 호스팅 이용할수 있다라는 느낌으로 nowhosting을 검색했고 .com .net은 이미 사용중이라서 불가능했고 .kr은 바로 가능했었습니다.
com이나 .net을 쓰고싶은 마음에 두세시간 더 이 단어 저 단어 짬뽕시키면서 삽질하다가 그냥 처음에 했던 nowhosting.kr로 결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나우호스팅이 탄생하였습니다.
책상밑에 선반을 두고 UPS에 전원을 연결하여 2년가량 이 서버한대로 서비스하게 됩니다.
이때의 경험으로 제가 얻은것은 처음 시작할 당시 거창한 시스템 구성할게 아니라 알찬서버 1대가 있으면 뭐든 시작할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서버 구성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버 한대에 디스크를 20개 가량 꽂아서 사용한 일도 없었고 메모리를 512기가를 구성한적도 없었습니다.
위에 내용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서버 하드웨어를 좋아하여 거의 20년가까이 서버를 만지며 놀던 사람입니다.
웹호스팅, 서버호스팅을 하기 이전에 서버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있고 제일 중요한 레이드 시스템에 대해서도 잘 알고있습니다.
4편에서는 나우호스팅 서비스 시작 후 실전편을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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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팅포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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